핸드폰 소액결제
온/오프라인 등에서 이동통신사를 통해 결제하고 익월 통신요금(휴대폰요금)과 함께 합산하여 납부하는 결제 서비스.
결제방식이 통신사가 아닌 은행 계좌로 출금되는 방식일 경우 카카오페이 같은 제2의 결제 수단을 준비해놓지 않았다면 해당 기능을 일절 이용할 수 없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인증번호를 받으면 결제가 끝나는 모바일 기기에 친화된 간편한 지불 방식이라는 특성상 주로 모바일 게임이나 스토어에서 컨텐츠를 구입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만 19세 이상이 이용 가능한 서비스지만, SKT는 23년 12월 4일부터 만 12세 이상에게도 일부 사용처에 한해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webpage
장점
휴대폰만 가지고 있으면 휴대폰 단말기만으로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고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신용 불량자가 아닌 경우에 한해 신용카드 없이도 100만원까지 결제한도를 부여할 수 있다.[1] 또한 전액 익월 휴대폰 요금에 합산 청구되기 때문에, 휴대폰 요금에 대한 신용카드 혜택을 받고자 한다면 제법 유용한 편.
단점
신용카드와 유사하게 과소비의 위험이 있다. 소액결제는 신용카드와 거의 유사하다. 이번 달에 쓰고 다음 달에 갚는 방식. 처음 소액결제를 할 때 이걸 생각 못하고 펑펑 쓰다가 다음 달 요금 폭탄을 맞는 경우도 있다.
소액결제에도 통신사별로 부여한 신용이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요금을 연체할 경우 결제한도가 축소되거나 아예 결제대행사[2]에서 통신사와 정보를 공유해 결제 제한[3]을 걸 수도 있다.
심지어 간혹 소액결제를 써서 불법 현금화를 하는 사례도 있는데[4], 현금화 과정에서 업자에게 주는 수수료 말고도 연체수수료가 법정 최대 이자보다 비싸므로 사실상 불법 사채나 다름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뭐 수시로 돈 받으러 오시는 친절한 형씨들이 득실거리는 사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낫긴 하겠지만 대한민국 법률 상으로는 판매자만 처벌 대상이고 구매자는 마땅히 처벌하는 법규가 없긴 한데, 대신 통신사에서 제재가 들어간다. 어차피 통신사에서 업체와 제휴해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통신사는 얼마든지 제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계속 찾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첫째는 위 기사처럼 100만 단위가 아니라 10만 원 이하 소액의 경우, 훨씬 간편해서. 둘째는 그래도 대출이나 사채 연체보다는 휴대폰 요금 연체가 그나마 낫기 때문이다. 휴대폰 요금은 당장 한두 달 밀린 것으로는 서비스 정지 등 제재는 있어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5]. 그러나 오래 밀리면 통신 요금도 연체 정보가 넘어가 신용점수가 쭉쭉 떨어진다. 여기까지 올 정도면 오래 못 낼 가능성이 높으므로 불법성을 떠나서도 아예 하지 않는 게 낫다.
휴대 전화의 데이터 요금제에 소액결제 요금이 포함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데이터 요금제에는 소액결제 요금이 포함되지 않으며, 각자 따로 표시가 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자신의 데이터 요금제가 45,000원 짜리를 사용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자신이 소액결제로 12,000원 상당을 결제하였을 경우, 요금제에 포함되어 그대로 45,000원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57,000원 상당을 지불해야 한다. 즉, 요금제 금액에 소액결제 요금이 추가되는 식이라 실질적으로는 자신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막대하게 불어나는 것이다.[6] 그렇기에 본인이 개인사정이 있어 이 소액결제 요금을 못 내면 정지다.
업체 입장에서도 불리한 것이, 대부분의 중소가맹점들은 수수료 문제로 수납정산을 택하는데, 고객이 휴대폰 요금을 미납하면 PG사에서도 정산을 안 해준다. 즉 물건 받고 떼이는 셈. 심지어 연체 이자도 통신사와 결제대행사만 나눠먹는다.
보안 상의 문제도 있다. 간편한 방식이라는 장점의 부작용. 개인정보와 인증번호가 유출될 경우 여러 결제 사기에 동원될 수 있다. 주민등록증과 휴대폰을 동시에 잃어버릴 경우 발생할 여지가 높다. 같은 이유로 미성년자가 부모의 휴대폰을 이용해 몰래 결제하는 경우도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장점을 악용한 사기 및 대처법
우선 소액결제 진행시 월 일정 금액이 결제되는 서비스 가입[8]을 결제과정의 일부인 것처럼 보이게끔 별도로 창을 띄우는 경우도 있고, 마케팅에 사용될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동의나 광고 정보 수신에 대한 동의같은, 선택사항인 항목[9]을 은근슬쩍 필수 동의 항목 옆에다 끼워넣는 경우도 많다. 결제하는 중에 체크박스를 수시로 확인하자.
이외에도 낚시성으로 결제를 하게 할 수 있는데, WAP[10]으로 들어온 결제요청은 인증번호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결제가 된 지도 모르게 결제시킬 수 있다. 싸이월드 알림이나 포토메일이 도착했다는 수법으로 문자를 보낸 뒤 인터넷에 접속하면 바로 결제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원칙은 WAP 인터넷이라도 결제동의 만큼은 받아야 하는 것인데 사기꾼들이 동의창을 만들어 둘리가 있나. 통신사나 소액결제 대행사 등에 연락하면 쉽게 취소를 해주지만 5,000원 미만의 소액인 경우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돈을 벌 수 있다고. 참고로 3,000원 미만은 WAP 접속도 없이 결제를 걸어버릴 수 있어서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친 사례도 적발된 적도 있다.[11]
한 번 인증을 받아낸 휴대폰은 인증번호를 다시 확인하지 않아도 업체에서 임의로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자동결제’ 서비스가 있다. 이를 이용해 인증번호를 한번만 확인하고 다음달부터 계속 청구를 거는 사기도 있다. 동영상 무료 다운로드 등이 가능하다는 사이트를 차려놓고 약관은 조그맣게 “매달 XXX원 자동결제”란 말을 써놓은 뒤 첫달만 무료로 해주고 그다음달부턴 계속 결제해버리는 식. 무심코 지나갈 경우 달달이 요금이 청구되어 수십만원이 넘는 큰돈을 날리기도 한다. 한 명이라도 문제시되는데 여러 명이 당하면 큰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악성코드를 이용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자메시지로 무료 쿠폰 등을 빙자하여 첨부된 주소를 접속하게 하여 apk 형식의 악성앱을 다운받게 한다. 해당 앱은 인증문자 탈취행위를 수행하여 해커가 게임사이트 등에서 소액결제하여 아이템을 거래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심지어 소액결제 현금화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